뜬금없이 쭉 일기처럼 써보고 싶어서 글써봤음
0~ 국민학교 2학년 겨울방학 전
게임은 해본적도 없었음, 본적도 없었고 부모님이 시켜주는 아이템풀 학습지 열심히 하면서 스티커 모아서 로보트 표지의 스케치북 교환을 낙으로 살았음 이땐 정말 착실하게 공부만 함

<파란색 사람머리 모양에 스티커를 다 모으면 스케치북을 줬었다.내가 가지고 싶었던건 쌍제트 건담 스케치북...>
국민학교 2학년 겨울방학
잠실에 사는 작은 아빠 집에 놀러감, 친척형(그때 당시 대학생)이 워크래프트2를 하고 있었음 내 인생에서 처음보는 컴퓨터게임이었으며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재미있어 보였음.

<내 인생 최초의 게임충격을 준 워크래프트2. 엘프 궁수의 대사 포 얼라이언스가 그렇게 멋있게 들렸고 공격을 하면 마우스 커서가 황금 독수리 모양으로 바뀌는게 엄청 멋져 보였음.>
하지만 그 형은 나에게 워크래프트2를 시켜주지 않았음. 무슨 이상한 양키겜(집 위에서 침을 뱉어서 지나가는 사람 맞추는 게임)이랑 하드볼3였나? 야구겜만 시켜줌. 초딩2 vs 대딩이라 떼도 못쓰고 하고 싶어서 끙끙대다가 집에 옴.

<워크2를 보여주다가 이런걸 시켜주니 사람이 돌게 되는것>
이날 이후 아빠에게 떼쓰고 징징대서 드디어 컴퓨터 (그때당시 250만원정도) 를 샀음. 486 dx66 에 레이저 마우스(전용 패드 있는거) .

<내 인생 최초의 컴퓨터 486 dx-66. 그때당시에는 최고의 성능이었다고 함>
하지만 뭐 게임을 어떻게 구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알지 못했기에 그냥 기본으로 깔려있던 고인돌1, 헥사, 보거스게임, 위험한 데이브1 등을 하면서 지냄.


<고인돌1 과 위험한 데이브1. 고인돌1은 어릴때 정말 너무 어려웠음. 스테이지 3도 못갔음>


<보거스 게임(제임스폰드 로보코드), 헥사. 보거스게임 저거 어디까지 늘어나나 궁금해서 30분동안 스페이스바로 늘려본 적있는데 끝은 없고 돌아오는건 10초만에 돌아와서 허무했음>
국민학교 3학년
친구중에 dos를 매우 잘 다루는 친구를 알게됨. 그 친구집에서 사이버독스, z, 피와기티, 각종 올림픽 게임, 신문배달게임 등등을 디스켓을 이용해서 얻어와서 즐김, 무지개색 3.5인치 플로피디스크 50장이면 두려울 게 없었음.




<사이버독스1과 동계올림픽. 난 사이버독스1을 하고 싶었는데 친구는 재즈잭래빗을 자꾸 하고 싶어했음. 친구집이라 참았고 학교에서 교묘한 방법으로 친구를 괴롭힘>

<이거 50장이면 든든했다. 용량은 50장 해봐야 70메가정도밖에 안되지만 웬만한 도스게임은 다 담아서 옮길 수 있었음. 프메2 같은것도 이때 플레이해봄. dd.lbx 파일은 아직도 기억이 남.>

<프메2. 이때는 공략도 없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함. dd.lbx 파일을 삭제하면 짤처럼 벗고 나왔음... 그때는 백업 개념이 없어서 dd파일을 지웠으면 계속 이상태로 게임을 해야했음>
이때까지도 그냥저냥 무난하게 도스게임을 즐김.부모님이 피아노학원 갔다오면 1~2시간정도씩 허락해줬었음. 이컴퓨터 악랄했던게 컴퓨터가 열쇠를 꽂아야 켜졌음 ㅅㅂ 그 열쇠는 아버지가 보관하고 있었고 그래서 완전 딱딱 정해진 시간만큼씩 밖에 못함...

<딱 이렇게 생겼었음, cd롬은 없었고 오른쪽 아래 아마 열쇠구멍으로 추정됨>
이때부터 게임잡지의 존재를 알게되어 사서 모으기 시작함. 이때 c&c 레드얼럿1이 나왔는데 이걸 내가 죽어도 사야겠다면서 떼를 써서 부모님과 함께 세진컴퓨터랜드에 사러 갔음. 3만7천원이었고 사서 매우 기분이 좋았으나 그때당시 컴퓨터에는 cd롬이 없었음. 결국 그래서 4학년때까지 한번도 못하고 메뉴얼만 달달달 읽음... 어째서인지 그래도 재미있었음.

<내 인생 최초로 구매한 게임cd: 웨스트우드의 c&c 레드얼럿1. 세진컴퓨터랜드에 가서 샀었음, 그때는 그냥 게임사면 디스켓으로 들어있는줄 알았음... cd롬이라는게 필요하다는 걸 이걸 사고 나서 알게됨.>

< 짤은 소비에트 미션이지만, 타냐로 진행하던 연합군 미션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함. 세퍼트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순간 게임속도를 느림으로 설정해 하나씩 클릭해 죽이면서 가스통을 터뜨려 레이드돔을 부수면 나오는 소리. "Reinforcement have arrived" 와 등장하는 지원군...>
컴퓨터 게임은 이렇게 즐겼고 이때부터 오락실에 다니기 시작함... 학교 바로 앞에 있던 '금x전자' 오락실... 주인 아저씨라고 하면 화내면서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었음. 그때 이 오락실의 시그니쳐 메뉴는 킹오브96, 원더보이 몬스터랜드, 뱀파이어세이버, 리얼바우트 아랑전설 스페셜, 그리고 뉴질랜드 스토리. 철권2도 96옆에 있었으나 우리동네 사람들은 잘 하지 않았음. 이 오락실은 5학년,6학년형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 매우 위험했음. 돈 뺏길까봐 4학년될때까지는 자주 가지못함. 내가 제일 많이 했던건 뉴질랜드 스토리. 게임음악이 너무 좋았고 병아리가 귀여워서 자주했었는데 알고보니 키위라는 새였음.


<금x전자의 추억 : 원더보이-몬스터랜드 , 뉴질랜드 스토리, 둘다 올클리어 하는 사람을 오락실에서 본적이 없음. 전역하고 나서야 올클리어함.>


<금x전자의 추억 : 카우보이 소(와일드 웨스트 카우보이 오브 무메사), kof96. 카우보이 소게임은 야구왕처럼 4인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었고 금x전자에 있던 kof96은 치즈루와 게니츠도 셀렉이 가능한 버전이었음. 기도 모을 필요없이 abc누르면 한방에 팡 차는 버전>
또 다른 오락실, 꼬치집 옆에 있던 도x드 오락실. 여기는 컨셉이 확실했었음.공룡(캐딜락&다이노소어), 쓰리원더스, 야구왕(닌뱃),타이니 툰, kof94, 와쿠와쿠등 진득하게 붙잡고 할 수 있는 게임류가 많았음. 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여기가 더 위험했던 걸로 기억함. 질 안좋은 형들이 많이 왔었음. 그리고 여기는 선생님들이 자주 출몰했음. 선생님들이 와서 야이 씨2발넘들아 학원이나 가라 하면서 막 때리면서 쫓아내고 주인할아버지가 아니 시2발 선생이 왜 여기와서 지2랄이야 하면서 선생님 vs 주인할아버지의 배틀이 꽤나 빈번하게 벌어졌음.


<도x드 오락실의 추억: 공룡게임(캐딜락&다이노소어) 캐딜락은 흑형 아니면 박치기 공룡까지도 못갔었음,야구왕(닌자베이스볼 배트맨)은 어떤캐릭을 잡아도 2코인으로 보스 클리어까지 가능한 실력이었음.>


<도x드 오락실의 추억: 3원더스,와쿠와쿠7. 3원더스는 보긴 많이 봤는데 그림체가 좀 그때 당시에는 무서워서 잘 안했었음. 가끔 3개 게임중 토끼게임하는 멍청이들도 있었음. 와쿠와쿠 역시 정신사나워서 많이 하지 못함.>
그리고 학교 근처에 시장이 있었는데 시장통에 작은 오락실이 하나 있었음. 다른건 하나도 기억안나지만 딱 한개 스트리트파이터2가 이 가게의 시그니쳐였음. 여기 진짜 회사원 아저씨들도 오고 주인 아줌마가 그냥 겜 하고 가라고 돈도 주고 막 이래서 개이득이었던 걸로 기억함. 여기 나이많은 아조씨들 많이 와서 깡패도 별로 없었음.크-린 오락실이었으나 5학년때인가 치킨집으로 바뀜...

<이름모를 오락실의 추억: 스트리트파이터2의 성지. 나이많은 회사원 아저씨들도 와서 스파2를 하곤 했음. 난 가일로 라데꾸만 사용함.>
그리고 또 다른 오락실 -용x전자- 여기는 격투게임의 산지였음. 앞서 언급했던 세 오락실보다 월등하게 격투게임 비율이 높았음. 같은 게임기가 여러대 있었으며 kof98 같은 경우는 4대까지 있었음. 여기는 근처 고등학교 형님들이 많이 와서 좀 무섭긴 했으나 매우 적은확률로 싸움이 일어났기에 내가 제일 자주 갔던 오락실임. 바로앞에 붕어빵 가게가 있었고 여기 주인장이 급식으로 나오던 흰우유를 가져다주면 200원을 줬었기에 실내화가방에 우유안먹는새기들꺼 싹쓸이 해서 10개씩 담아가면 용돈 없어도 꽤나 풍족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음 우유+붕어빵 먹으면서 게임하면 개꿀이었음.

<이걸 우유 안먹는애들꺼 10개씩 실내화가방에 담아서 주인아저씨에게 가져다 주었음>
또한 여기 게임기중에 껏다켜면 9 credits(!)로 바뀌는 신의 기계가 있었음. 주인 안볼때 몰래 밑에 전원을 off->on 하면 무려 900원이득! 그래서 그런지 항상 이 기계 앞에는 사람이 많았으며, 줄을 서서 공짜 900원어치 하려고 몇시간씩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했음. 게임은 다이하드(원제는 다이너마이트형사인가?)였음


<용x전자의 추억: 다이하드(다이너마이트캅)와 kof98. 공짜게임 많이 했던 기억. kof98은 6학년때까지 정말 많이 했음>
이 외에도 오락실이 한군데가 더 있었음. 학교 반대쪽으로 가면 있던 치킨집 옆 오락실인데 여기에는 정말 게임 딱 2개하러 갔음. 바이오맨 같은거였는데 진짜 재미있었음, 그리고 요요로 적을 공격하는 2인용 게임도!


<이름모를 오락실의 추억: 후레쉬맨(제로팀) 과 요요게임(스핀 마스터) >

<잠깐이지만 건담? 조립도 유행했었음. 2등-신 캐릭터인데 기억나는건 코만도 건담>
초등학교 4학년
이때는 게임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놀이를 하고 놀았음,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딱지치기,학종이 따먹기(나 이거 짱 잘했음), 구슬치기,장기, 따조 모으기 등등등 워낙 많은걸 하고 놀아서 다 기억하기도 힘듬.


<라무 딱지와 구슬. 뽑기로 높은 등수를 뽑으면 큰딱지를 줌. 구슬은 쇠구슬이 갑이었음>


<학종이 따먹기와 치토스 따조. 내가 학종이는 정말 잘했는데...>

<당시 유행했던 음료 에너비트, 형광색 파우치까지 목에 메고다니면 인기만점.>
레드얼럿 사건으로 cd롬이 없다는 걸 알게되고 또 아빠한테 졸라서 cd롬을 장착함 ㄳㄳ. pc도 바꿨던 걸로 기억함. 아빠한테 뭐라뭐라 많이 혼났으나 기억이 전혀 나지 않음. 그때는 워크래프트와 레드얼럿1을 할 수 있게 됐다는게 기뻤음.게임잡지도 게임피아와 pc 게임 매거진, pc 플레이어, pc 파워진, 컴퓨터게임 등등 각종 잡지사별로 한달에 한권정도씩은 매달 사 모으기 시작함. 대충 5~6학년때까지도 계속 사서 모았던거 같음. 아침에 등교하면서 게임잡지 사서가서 반에 딱 펼쳐놓으면 남자새기들 우루루 몰려와서 우와씨2발 개쩐당 워크래프트 어드벤처 나옴? 대박 이렇게 막 몰려들어 구경하곤 했음. 물론 다른애가 사오면 나도 가서 보고 ㅋㅋㅋ


<게임피아, 다른게임잡지들보다 면적이 컸음, 두께는 얇았지만.>

<pc 게임 매거진, 내가 제일 많이 사서 봤던 잡지,부록이 제일 풍성했던거 같음.>
이때 또 새로 알게된 친구가 있었는데 얘가 롤플레잉게임 매니아였음. 얘네 집에 가면 뱀파이어게임(이름을 모르겠음, 주인공이 뱀파이어고 성이 배경이며, 각 층을 계단으로 오르내리면서 나오는 사람들을 흡혈하면서 진행했던 걸로 기억함, 이름 아는분 댓글좀...) 과 창세기전2,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그리고 모탈컴뱃, 레이지 등을 하면서 놀았음. 내 인생 처음 손노리와의 만남.


<친구집에서의 창세기전2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첫경험. rpg 라는 장르를 확실하게 알게되었음.>


<모탈 컴뱃과 공룡 모탈컴뱃(프라이멀 레이지),둘다 매우 잔인했는데 계속 하고 싶었음.>
생각해보면 이때가 제일 재미있게 놀았던 때인거 같음. 학교등교-하루종일 애들이랑 놀기-학교끝나고 애들이랑 오락실 or 컴퓨터나 게임기 있는친구집가서 게임하기 - 저녁 5시 30분되면 tv켜고 만화보기 - 저녁먹고 잠 무한반복 ㅋㅋㅋㅋ
만화영화도 정말 재미있는거 많았음 천사소녀네티,세일러문,웨딩피치,카드캡터 체리,마법소녀리나(이거 sbs에서 해서 그때당시에는 못봤음, 우리집 sbs안나와서 ㅅㅂ...),뾰로롱 꼬마마녀,꾸러기수비대,로봇수사대 k캅스,푸른천사 로미오,사랑의학교,홈런왕강속구,영광의레이서,사우르스팡팡,쥬라기월드컵, 태양의기사 피코,우주선장 율리시즈,시간탐험대,두치와 뿌꾸,마이티맥스,전설의 용사 다간,지구용사 선가드,수라왕 슈라트,황금로봇 골드런,마법기사 레이어스,리리카sos,엘하자드, 아벨탐험대, 모험왕 걸리버, 라무, 펭킹라이킹, 레스톨 특수구조대,녹색전차 해모수 ... 당장 생각나는것만 해도 이정도넹 진짜 다 재미있게 봤음.
일요일 아침 8시 kbs2 tv에서 해주던 디즈니 만화동산
전국노래자랑 끝나면 날아라슈퍼보드와 영심이,2050원더키디,외계소년 위제트...
ebs에서 해주던 사랑의 학교,
itv에서 해주던 몬타나존스, 아따아따...
딴데로 빠진듯 ㅈㅅ




<여자 변신물 4대천왕, 솔직히 이 4개는 남녀 가리지 않고 다 봤었음. 세일러문, 천사소녀네티, 웨딩피치, 카드캡터 체리. 솔직히 세일러문을 최고로 쳤음. 하지만 난 웨딩피치가 좋았어.>
이때부터 친구들중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 애들이 생기기 시작함. 원래 게임기라는 건 잘 알지도 못했는데 피아노학원에 다니다가 피아노수업 끝나고 거기에 있던 게임기를 처음으로 보게 됨. b-윙과 익사이트 바이크를 봤는데 너무너무 재미있어 보였음. 근데 형들이 맨날 해서 몇번 해보지도 못함 ㅠㅠ 이것때문에 또 게임기 사달라고 징징대기 시작함.


<게임기를 사달라고 떼쓰기 시작한 원흉: b-wings 와 exite bike>
우선 첫번째 친구의 알라딘 보이. 게임기가 되게 이쁘게 생겼었음. 근데 얘 게임기는 소닉밖에 기억이 안남ㅋㅋ


<알라딘 보이와 소-고닉>
그리고 다른애가 가지고 있던 현대 슈퍼컴보이. 이 게임기가 내 생각에는 제일 다양한 겜이 있었던거 같음. 개명작 게임들이 많았음. 슈퍼마리오, 드래곤볼 등등... 얘네 집에 놀러가면 게임기와 더불어 드래곤볼 비디오가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봤음. 이때였나 한창 tv에서 로보캅 시리즈를 방영해줬는데 로보캅 헬멧이 얘네 집에 있던게 기억남.


<현대 슈퍼컴보이와 드래곤볼싸움게임(저 게임 아니었던거 같은데 스샷을 못찾겠음...)>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던 슈퍼패미콤. 내가 가지고 있던게 진퉁인지 짭인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짭이었던걸로 추정됨. 생긴 모양은 비슷한데 왼쪽 버튼에 가운데 튀어나온게 없었고 팩이 휘어있는 모양이 아니라 그냥 사각사각팩이었음. 짭이면 어떰 겜만 잘되면 그만이지. 마리오, 배틀시티, 타이니툰, 마크로스, b윙, 패미컴 야구, 남극탐험 등등... 피아노학원에서 구경만 하던걸 집에서 하니까 정말 신세계였음.


<슈퍼패미콤과 게임팩들, 이미지 찾다가 안 사실인데 사각사각팩은 웬만하면 복사팩인듯>


<배틀 시티와 남극탐험, 배틀시티는 맵 에디터도 있던걸로 기억함>


<레슬링과 마크로스, 레슬링은 뿔달린놈만 했었고 마크로스는 징치던 파랑머리가 기억남>


<야구게임과 마리오, 이 두개를 제일 많이 했었음, 마리오는 결국 8판을 못깼당...>


<서커스와 쿵-후. 이것들도 정말 많이 했음. 서커스는 줄타기를 결국 깨지못했음. 그래서 아직도 줄타기 이후에 뭐가 나오는지 알지 못함... 쿵후는 너무나도 정겨운브금... 딴따라딴따 단단 따라다라딴따딴~>


<트윈비와 어반 챔피언. 얘들도 정말 많이함... 구름속에서 나오던 저 삼각형이 뭐였는지 몰랐으나 한참이 지난 후에야 저게 '종' 이었다는걸 알게됨. 때려서 빨간색으로 만들어서 먹곤 했음. 어반 챔피언은 나름 치열한 심리전이 돋보이는 게임이었음. 쨉을 피하고 내 쨉과 바디 블로우를 넣어서 적을 맨홀에 빠뜨렸던 게임... 위에서 화분던지는 아줌마도 기억나네.>
그리고 외갓집 형에게 있던 게임기. 게임기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ab버튼 2버튼이었음. 외갓집 가면 항상 엄청나게 많은 만화책들과 저 게임기로 트윈비와 닌자거북이 게임을 했음.


<이 패드였는데 이게 무슨게임기 패드인지 모르겠음, 외갓집에서 하던 닌자거북이>
외갓집 얘기가 나온김에 하는 말인데 외갓집 가면 정말 놀거리가 많았음. 게임기와 만화책, 그리고 다양한 보드게임들. 물론 그 전에도 보드게임이라면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음. 억만장자게임, 백만장자 게임 ,호텔왕 게임등... 근데 이형집에 가니까 뭔가 더 엄청난 것들이 있는거임. 악령계로부터의 탈출이라던가. 지금으로 따지면 d&d 비슷하다고 해야되나? 이건 너무 재미있게 해서 나도 따로 한개 샀었음.

< 호텔왕 게임 같은거 하다가...>
<이런거 처음 접해봄. 퍄 족간지... 나중에 알아보니 졸리게임이라고 따로 있다고 했음>
또한 책들중에서도 추리게임, 그중에서도 살인범의 입장이 되어서 완전범죄를 꿈꾸는 완전범죄게임 이거 정말 재미있었음.

< [완전범죄게임] 이라는 게임책. 이것 역시 가지고 있었음, 창고에 있을라나... 기억나는게 승리 루트가 3개있었는데 한개루트는 5천만원인데 나머지루트는 1억원이어서 이상하다고 느꼈던게 기억이 남 >
만화책들도 정말 재밌는게 많았음. 접지전사, 파이트볼, 캡틴 서바이벌... 얼마전에 다시 봤는데 그냥 추억속에 냅뒀어야 했던거 같음.



<그때는 정말 재미있었는데... 다시보니 매우 거슬림>
비단 이런책들뿐만 아니라 명랑소설들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음. 5학년 7반 코끼리 함대, 6학년 1반 올챙이 대작전 등등... 아 하나 책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데 도깨비방망이를 얻게되고 도깨비의 나라로 막 날아가는 내용의 책이었음. 이것도 명랑소설중 하나인데 혹시 아는 사람 댓글점...


<명랑소설 이미지가 잘 안보이넹... 이것들도 봤던거라 퍼옴. 흡혈귀는 시리즈였네 저거 한권짜린줄 알았는데...>
초등학교 5학년
이때는 게임기는 잘 안하고 컴퓨터게임과 오락실게임만 주로했음. 매달 사 모으는 게임잡지에서 주던 번들cd로 파랜드택틱스2, 영웅전설3,영걸전,코룸1,울티마7,이스이터널 등 명작들을 접하게 됨. 지금까지 잘 보존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주로 오락실에서는 kof98을 하고 컴퓨터게임은 게임책 번들cd로 접함.


< 내가 제일 좋아했던 pc게임 매거진. 한두권빼고 전부다 샀던걸로 기억함>
이때부터 게임하는 애들끼리 파가 갈리기 시작했음. rts장르 게임 좋아하는 무리와 rpg 장르 좋아하는 무리로. 난 rts가 좋아서 rts 게임파였음. kknd나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쥬라기원시전, 장보고전, 임진록, 삼국지 천명등. 뭐 그래도 번들로 주는 게임들은 대부분 rpg류였기에 rpg도 많이 한듯.


<쥬라기원시전1 과 장보고전. 장보고전은 정말 많이 했었음. 물론 치트키 많이 쓰면서, 당대도적의 맹공장과 화수자가 엄청 강력했던게 기억남. 뼈를 모아서 신수도 소환하고... 신수는 당대도적이 안좋았던걸로 기억함.>

<kknd. krush kill and destroy의 줄임말인걸 어디서 봐서
애들한테 kknd 약자가 뭔지아냐고 자랑하고 다녔음>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그때당시 그래픽이 쩔었음, 좀 어려웠던 걸로 기억함>
재밌는 추억이 기억나는데 그때 당시에는 토탈어나이얼레이션 - 코어 컨틴전시가 세상에서 제일 긴 게임이름이라는걸 놓고 싸우기도 했음. 이때 싸웠던 넘이 내 레드얼럿 시디를 가져가서 결국 못 돌려받음.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자료를 얻을 수 있는때가 아니었기에 오로지 게임잡지만이 우리들의 게임지식의 전부였음. 나머지는 전부 카더라... 친척형이 어쩌고 저쩌고. 삼촌이 어쩌고 저쩌고... 그땐 진짜 세상의 전부가 게임이었던거 같음.
이때부터 단과학원에 다녔음. 태권도 + 단과학원까지 다녀서 생각보다 게임을 많이 못함. 이때 친구중 한명이 플레이스테이션1을 구매함. 집에서 kof97을 할 수 있어! 라고 자랑하길래 가서 봤더니 로딩 족망 + 스틱이 아니라 패드로 하려니 너무 힘들어서 생각보다 별로 였던걸로 기억함. 이때 유유백서 만화책에서는 진진과 구로형제의 싸움이 한창이었음.

<당시 플스1로 게임은 가능했지만 1명 이기고나면 로딩이 있어서 짜증나서 못해먹음>

<저때 무렵에 봤던 유유백서. 분명히 기억나는게 저 멀었어 멀었어 하는 컷에 멀었어가 아니라 쪼다,쪼다,쪼다 였었음>
또한 이때는 각종 불법복제 cd가 성행했던 시기. cd게임 판매점에 가서 cd게임들을 보고 주인아저씨한테 아저씨 이거하나 구워주세여 하면 만원에 복제cd를 얻을 수 있었음. 우리동네에 이러한 가게가 2곳정도 있었고 대충 중학교 2학년때까지 있었으며 그 이후에는 단속에 걸려서인지 다 사라졌음. 정말 많이 샀었는데... 원조 복돌의 시작이었던거 같음.

<cd를 복제하고 겉에 네임펜으로 게임이름을 적어넣었음. 어떤 가게에서는 정품 겉표지까지 복사해서 끼워주곤 했음>


<내가 두번째로 직접 구매했던 cd게임, 다크레인. 막상 사놓고 몇번 못해봄... 어린 나이에 하기에는 매우 어려웠음. 신기하게 물을 자원으로 사용했던게임. 기억나는 유닛은 컨테미네이터라고 아예 물을 오염시켜 자원을 고갈시키는 유닛이 있었고, 슈레더 라고 표창모양의 유닛인데 보병유닛을 자근자근 썰어버렸음. 또 헬스톰 아틸러리와 s.c.r.a.b 내 게임기억상 아직도 이렇게 사정거리가 길었던 유닛은 본적이 없음. 화면 거의 5배밖에서 쏴대는 미친 사거리의 야포유닛들. 그리고 최종무기?였나 shock wave, 지진파 발생기라는 유닛. 설치하면 광역으로 다 쓸어버렸던 유닛임>
컴퓨터 게임 말고는 미니카와 팽이치기 많이 했음. 집근처에 전문 미니카 샵이 있어서 미니카 속도측정도 가능했고 100m가 넘는 트랙도 있었음.

<타미야(별두개+일본어로 써있는거)꺼만 좋은걸로 쳐줬음, 내가 가지고 있던 빅토리 매그넘, 충전지 + 개조모터 + 앞에 케이블타이 끼워서 충격흡수는 필수세팅이었음>


<쇠팽이와 시멘트팽이, 육탄전에서는 쇠팽이가 압도적 우위였음. 다만 쇠팽이는 언더스로로 손바닥위에 바로 올려서 내려찍는 기술이 힘들어서 그닥 자주쓰이지는 않았음.>
초등학교 6학년
대망의 스타가 나옴. 우리지역 최초의 피시방 '스피드인터넷' 이 생김. 이거 내 친구네 가게 였는데 시간당 2천원이었는데도 가서 스타를 하곤 했음. 기억이 좀 왜곡됐는지 모르겠는데 5학년때 나왔는지 6학년때 나왔는지 모르겠음.
여튼 그 언저리... 4~6학년때 많이 가던 -용x전자- 오락실도 동전을 넣으면 5분씩 할 수 있는 동전오락실로 전부 대체됨.
이때 진짜 하 개 뚜들겨 맞은게 기억나는게 누가 시간남겨놓고 자리에 사람이 없길래 나이스하고 앉아서 켜져있는거 끄고 스타켰는데 바로 귀싸대기맞음 알고보니 리니지 서버접속 눌러놓고 잠깐 담배피러 간 아저씨 꺼였음. 진짜 부모님 불러야되네 마네 개욕처먹고 혼났음 그때 하... 지금 생각해보니 잘못하긴 한듯 ㅎㅎ


<피시방 가면 전부다 스타 무한맵중. 리니지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 내 기억에는 없음. 아직 어릴때라서 그랬나>
그리고 이때 삼성컴퓨터 뒤에 보면 '자이젠' 이라는 코드가 있었는데 이게 온라인게임(그때는 바람이나 어둠밖에 없었던거 같음)을 무료로 몇달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컴퓨터 있다고 하는 별로 친하지도 않은 친구집에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놀러간적도 몇번 있음. 물론 건진적은 없다...

<온라인게임을 몇달간 무료로 할 수 있었다는 자이젠코드.실제로 본적이 없어서 사실 여부는 모르겠음>
각종 게임잡지들도 이때까지도 계속 꾸준히 사서 모았음. 근데 이때쯤부터 점점 잡지들이 하나씩 폐간되었던 걸로 기억함 ㅠㅠ pc 플레이어가 꽤 오래 살아남았었고 그 외 내가 자주 구매하던 잡지들은 폐간 수순을 밟고 있었음.
이때부터 비로소 게임책에서 번들 cd가 아닌 게임 내용도 보기 시작함. 게임피아였나? 울티마온라인 여행기를 쓰는 코너가 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음. 이것때매 게임피아도 자주 샀으니... 내가 좋아했던건 기자들끼리 스타1 팀플하는걸 마치 여행기처럼 적어놓은 시리즈가 있었는데 이게 또 꿀잼이었음. 4:4 팀플 하는데 3명 엘리당하고 마지막 남은 한명이 뮤탈60마리 가디언20마리로 나머지 4명 다 쓸어버리는 내용보고 그냥 게임글이지만 엄청 짜릿했음.

<게임 잡지마다 있던 탐방기, 게임속 여행기 코너들. 이런거 읽는게 매우 재미있었음>
스타가 나오긴 했지만 솔직히 초6때는 많이 하지않았던거 같음. 오히려 만화에서 포켓몬스터가 처음으로 방영이 되었는데 그때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모으는게 더 유행이었음. 난 옥수수가 있던 빵이 제일 좋았는데 애들은 안좋아해서 항상 난 빵을 많이 얻어먹음. 빵알못새기들...

<포켓몬 띠부띠부씰. 150몇마리였다고 하는데 이게 한 가게에서는 나오는 포켓몬만 나온다고 해서 먼지역 슈퍼마켓까지 원정가서 사오는 애들도 많았음>


<제일 인기가 좋던 로켓단 초코롤. 난 저 피카츄 옥수수빵이 더 좋았음>
이때에는 포켓몬 에뮬로 게임으로 하기도 했고 게임보이를 가지고 다니면서 학교 쉬는시간에 마리오나 kof95, 유유백서, 투신전 같은 게임을 즐기기도 했음(난 게임보이가 없어서 빌려함 ㅠㅠ)

<그때당시 게임의 게도 모르던 여자애들도 포켓몬은 하곤 했음>


<후 이거 정말 가지고 싶었는데 안사줌 ㅠ. 마리오와 kof 시리즈, 투신전,유유백서등을 했음. 게임보이로 하던 kof96. 타쿠마가 미스터 가라데라고 나왔던걸로 기억함.>
이때 게임책 광고에 많이 나오던 '어린이 훈민정음' 도 샀음. 엣헴 이거 웬만한 금수저 아니면 못사는 거였음. 대충 어린이용 한글97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됨. 이걸로 굳이 생일 초대장 만들겠다고 프린터까지 샀었음ㅋㅋ


<삼성 피코가 4~5학년때의 위시아이템이었다면 어린이 훈민정음은 6학년은 되야 사용하던 고오급 소프트웨어 였던 것이다>
이때는 중학교 가는것때문에 학원을 좀 다녔음. 뭐 어차피 뺑뺑이였지만 반배치고사인가? 그런 시험이 있다고해서 미리 공부해야된다고 설레발을 쳤음. 걍 더 놀았어야 됐는데... 그리고 내 친했던 모든 게임친구들과 다 헤어지게되고 나혼자 다른학교에 떨어짐
- 다음 장-
쓰시던 슈퍼패미컴은 수퍼패미컴 짭모양 그냥 패미컴으로 보입니다 게임자체도 패미컴게임이네요 ㅋㅋ 그리고 드라큘라가 나오는 게임은 캐슬베니아 월하의 머시기같네요
답글삭제쓰시던 슈퍼패미컴은 수퍼패미컴 짭모양 그냥 패미컴으로 보입니다 게임자체도 패미컴게임이네요 ㅋㅋ 그리고 드라큘라가 나오는 게임은 캐슬베니아 월하의 머시기같네요
답글삭제완전범죄게임 게임북 아직 갖고 계신가요..
답글삭제애타게 구하는데 어디에도 없네요..
실례지만 갖고 계시면 고가에 구입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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